조선 시대에 맹인도 관원으로 선발하였다. 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실록' 편에는 '명과학을 하는 맹인 중에 나이가 어린 사람 10명을 뽑아 서운관(천문, 역법, 기상관측 등의 일을 맡아 보던 관청)에 소속시키고 훈도(조선시대에 교육을 맡아보던 정, 종 9품의 관리) 4, 5명을 두어 3일에 한 번씩 모여 배워 익히게 하였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여기에서 명과학이란, 인간의 운명, 길흉, 화복에 대해 연구하고 판단하는 학문이다. 조선 시대에는 관상감에서 명과학을 가르치게 한 뒤에 이 과정을 마친 사람을 관원으로 선발해 일을 하게 하였다. 이 말은 맹인 중에 명과학에 밝은 사람이 있었고 이를 관원으로 선발했다는 이야기이다.
맹인 관원에 대한 기록은 세종과 더불어 성종 때에도 나온다. '성종실록' 편에는 "관현맹인 김복산 등은 불구의 정도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장악원(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하는 관청)에서 근실하게 근무하니, 가히 긍휼히 여길 만하다, 병조로 하여금 서반 9품의 체아직(정해진 녹봉이 없이 계절마다 근무 성적을 평가하여 녹봉을 지급하는 관직)을 주라"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당시에 가야금 연주자였던 김복산은 맹인이었다. 그리고 이 당시 문화를 중히 여겼던 성종 임금은 김복산의 악사로서의 재능과 성실함을 높게 평가하여 벼슬을 내린 것이다. 관현맹인은 조선 시대에 궁중에서 현악기와 관악기를 연주하던 맹인 악사를 말한다. 이처럼 조선 시대에는 장애인도 관원으로 선발해서 능력에 따라 품계와 녹봉을 올려 주었다.
그리고 조선 시대 임금들은 장애가 있느냐보다는 그 사람의 능력과 노력을 중요시 여겨, 임금들은 틈나는 대로 장애인에게 잔치를 베풀어 음식이나 의복 등 생필품을 하사했으며, 나이든 독신 장애인에게는 활동 보조자를 제공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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